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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용지표와 금리인하의 관계

조갓삼 2024. 2. 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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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용지표와 금리인하의 관계

 

 

뜨거운 미 고용, 금리인하 지연

 

2024년 2월 2일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비농업고용'이 35만 3000건 늘었다고 합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8만 건의 2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일자리 창출도 두 달 연속 30만 건 이상 발생했습니다.

 

반대로 실업률은 예상치인 3.8%보다 소폭 낮은 3.7%를 유지했고,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원인 중 하나인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6% 오르면서 전문가 예상치 0.3%의 2배에 달했습니다. 여기서 전년비로도 예상치인 4.1%를 넘어 4.5%를 기록하면서 미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의 2배를 웃돌았습니다.

 

높은 임금상승률은 소비자들의 추가 소비 여력을 키우기 때문에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래서 미 연준은 고용지표가 높게 나타나게 되면 금리인하를 생각하기 어려워집니다.

 

 

고용지표와 금리인하의 관계

 

 

미국의 고용지표란 실업률, 경제활동인구, 임금상승률, 신규 취업자 수 등을 나타낸 경제지표로 우리나라에서 매월 경제활동인구수, 취업자 수, 실업자 수 등을 조사해 발표하는 '경제활동인구조사'와 비슷합니다. 

 

고용지표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실업률'입니다. 

실업률 = 실업자 수 / 경제활동인구 * 100

 

실업률은 높아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낮아도 문제가 됩니다. 국가는 사람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자 합니다. 하지만, 일하는 사람이 줄어들면(실업률이 높아지면) 국민 소득이 줄어들고, 소비도 줄어 경기가 침체될 수 있습니다.

 

만약 실업률이 지나치게 낮다면 어떻게 될까요? 실업률이 낮다면 기업은 새로운 생산 활동에 새롭게 사람들을 고용해 투입할 여력이 줄어듭니다. 그러면, 필요한 사람들을 고용하기 위해 임금을 높여야 하고, 기업의 생산비용이 늘어나 물가가 올라가게 됩니다. 

 

 

뜨거운 고용지표, 나쁜 것인가?

미국의 고용지표가 흔히 '뜨겁다'라고 표현될 때, 상황은 나쁜 걸까요?

 

1월 FOMC에서 연준 파월의장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함에 따라 미국 주가 지표는 하락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미국 연준이 취하고 있는 '긴축 정책'은 시장에 돈이 너무 많이 돌고 있어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키니 돈을 줄이겠다는 것과 같은데요. 

 

미국의 고용지표를 살펴보면 [같은 실업률 + 증가한 고용 + 증가한 일자리창출 + 상승한 임금]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업률이 3~4% 정도면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완전 고용'의 상태인데, 미국의 실업률은 예상치와 근접한 3.7%를 나타냈죠.

 

 

 

그럼, 사람들은 충분히 원하는 만큼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와중에 고용과 일자리창출이 증가하고, 임금은 상승했으니 실물경제는 좋은 상황으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연준의 입장에서는 긴축정책을 통한 인플레이션 하락을 목표로 하는 지금 고용과 임금상승은 사람들의 소비여력을 상승시켜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 같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우리도 취업해서 회사에 다닌다고 물가가 오르는 것에 타격이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내 월급 빼고 모든 게 다 오른다'는 농담은 더 이상 농담이 아닌 현재 대한민국 근로자의 상황을 떠올려보면, 미국사람들 역시 취업을 해서 돈을 번다고 물가가 오르는 것에 부담을 안 느끼진 않을 겁니다. 그런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다시 소비를 줄이게 되며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침체하는 안 좋은 상황으로 흘러갈 수 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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